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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전혀 다른 재난드라마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결말이 너무 궁금해 원작을 찾아 읽고야 말았다. JTBC 드라마 ‘세계의 끝’(극본 박혜련, 연출 안판석)의 원작소설인 배영익 작가의 『전염병』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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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친구가 된 예수와 붓다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‘하나님의 아들’ 예수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? 조니 뎁이다. 편의점에서 마주친 여고생들이 “조니 뎁 닮았어”라고 수군거리는 데 우쭐해, 언젠가 그와 함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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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재난의 기억
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2년 전 3월 11일 오후 2시46분엔 일본 도쿄의 전철 안에 있었다. 도로 위 모노레일을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놀이동산의 바이킹처럼 좌우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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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‘1인 가구’로 살아온 지 꽤 되었지만 아직 밖에서 혼자 밥을 먹는 데 익숙지 않다. 1인용 좌석이 준비된 식당을 찾아가 보았으나 ‘혼자 온 손님을 배려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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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너무 뜨거운 ‘그 겨울’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자꾸 원작과 비교하게 된다.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SBS 드라마 ‘그 겨울 바람이 분다’(이하 ‘그 겨울’) 말이다. 원작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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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하정우가 ‘대세’인 이유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설 연휴에 영화 ‘베를린’을 본 후 하정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. 첩보액션물인 이 영화에서 북한 정보원 표종성을 연기한 그에게 새삼 반했거나 한 건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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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영어 없는 ‘국제’ 축제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파리에서 테제베(TGV)를 타고 3시간쯤 가면 도착하는 인구 4만의 작은 도시 앙굴렘(Angoulme). 프랑스인들에게 이 도시의 이름을 대면, 바로 ‘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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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힐링이 필요하세요?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요즘 아껴가며 읽고 있는 만화가 있다. 일본 작가 마스다 미리의 여자 만화 3부작이다. 마스다는 30대 싱글 여성 ‘수짱’을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로 큰 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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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다시 만난 앤, 시간이 바꿔놓은 나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어릴 적엔 ‘빨간머리 앤’의 주인공 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. 수다스럽고 매사에 ‘오버’하는 앤이 왠지 밉살스러워 주제곡 “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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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학교, 드라마와 현실 사이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KBS 드라마 ‘학교 2013’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. 선생님이 되지 않아(못해) 참 다행이구나. 드라마 초반 ‘일진’ 오정호(곽정욱)가 정인재(장나라) 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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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‘라이프 오브 파이’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소년과 호랑이의 우정이라니, 너무 뻔한 얘기잖아? 했던 건 짧은 생각이었다. 새해 들어 처음 본 영화 ‘라이프 오브 파이’는 최근 개봉작 중 시각적으로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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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‘연애 양극화’에 저항한다 ‘상상연애대전’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‘상상연애대전’을 즐겨 본다. 그런데 팬이라고 말하기 왠지 부끄럽다. 그간 보지 못했던 기발한 컨셉트이긴 하지만 보고 있자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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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천재가 천재를 만났을 때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좋아하는 만화가는 많지만, 한 명을 고르라면 『슬램덩크』 『배가본드』의 이노우에 다케히코(45)다. 견문이 넓지 않으나 첫 만남에 압도당한 건축물을 하나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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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팀 버튼 ‘크리스마스의 악몽’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이미 개봉한 지 20년이 다 돼가는 이 영화를 다시 찾게 된 건 낙서 때문이다. 얼마 전 바람처럼 한국을 다녀간 팀 버튼(54) 감독이 서울 광장시장의 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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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그녀를 응원한다 ‘청담동 앨리스’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정치의 계절, 어떤 의미에서 이 드라마의 메시지야말로 정치적이다. 심지어 이번 주 초 열린 대통령 후보자 2차 토론회에까지 등장하지 않았나. 토론회의 ‘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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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결혼을 묻다 ‘우결수’vs‘돈과 꽃’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처음엔 조금 걱정스러웠다. 아무리 이 땅에서의 결혼이 ‘고난의 가시밭길’이라 하더라도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의 사연만으로 20부작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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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솔로들의 반란? 크리스마스 ‘솔로대첩’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서울 홍대 앞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 가운데 ‘죄다 커플’이라는 1인 밴드가 있다. 홍대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길거리 공연을 보게 됐는데, 낯선 밴드임에도 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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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한국 신화의 발견 만화 『신과 함께』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저승으로 향하는 열차 ‘바리데기호’는 어디서 출발할까. 답은 경기도 일산 대화역이다. 저승에 도착한 이들이 재판을 받는 동안 머무르는 곳은? 편리한 시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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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아름답도다 ‘늑대소년’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‘안구정화’란 바로 이런 것이다. 개봉 보름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‘늑대소년’을 보고 나오는 길, 우중충한 밤인데 어쩐지 거리가 환해 보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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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고마워요 달빛요정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살면서 많은 음악의 도움을 받았지만, 서른 언저리에 찾아온 우울은 그의 노래 덕에 넘겼다. 2년 전 11월 6일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가수 ‘달빛요정역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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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‘무자식 상팔자’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50대 부부가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사이만 나빠져 돌아왔다. 남편은 여행 중 돈이 아깝다며 아이스크림과 돈가스를 안 사준 부인에게 화가 났다. “평생 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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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정체는 멜로 ‘용의자X’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‘용의자X의 헌신’은 추리소설 팬들에겐 ‘유명해도 너~무 유명한’ 작품이다. 2006년 발간 직후 큰 화제를 모으며 ‘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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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당신의 ‘홈’은 안녕한가요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한동안 식상하다며 멀리했던 일본 드라마를 다시 챙겨보기로 한 건 이분 때문이다. ‘원더풀 라이프’(1999), ‘아무도 모른다’(2004), ‘걸어도 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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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호텔女직원과 바람피다…" 코믹 '울랄라 부부'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제목, 촌스럽다. 설정, 유치하다. 그런데 이 드라마, 제대로 웃겨준다. 4회까지 방송된 KBS 월화극 ‘울랄라 부부’는 모처럼 등장한 폭소 유발 드라마다